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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나라 대형 토너먼트 분석 (2012년 8월 5주, 9월 1주) – PWC 8/21 외 기타

들어가며

컬럼을 개인적 사정과 멘붕으로 한 주 건너뛰었습니다. 두 주간, 즐거운 매직 생황 되셨습니까? 이번 칼럼 부터는 매직 더 개더링 한국어 홈페이지인 MTG-KR.com에서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수준 높은 내용을 연재하시는 다른 칼럼리스트 분에 비교하면 다른 외국 홈페이지에 있는 정보를 긁어서 소개하는 정도의 글 입니다. 과연 이 분들과 같은 수준에서 연재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지난 8월 26일자 PWC와 주목해야 할 덱으로 Heartless Summoning 을 메인 테마로 삼는 덱 두 개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9월부터 10월에 발매할 <Return to Ravnica / 라브니카로의 귀환> (정식 한글명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과 이로 인해 로테이트 아웃되는 <Scar of Mirrodin> 블럭, <Magic 2012 Core Set> 로 인해 크게 환경이 변화될 준비를 하게 될 것이므로, 이를 미리 고민하는 자리를 갖기 위해 덱 소개를 준비했습니다.

모쪼록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PWC 8월 26일자 분석

지난 주말에 핵심 토너먼트는 PTQ RTR 이었는데, 아시다시피 PTQ RTR의 포맷은 “실덱/8강 부스터드래프트” 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즉, 스탠다드 환경의 점검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이 칼럼의 특징상 다루기 애매하고, 사실 스탠다드도 잘 못하는 매직 플레이어인 제가 리미티드를 다루는 것은 마치 종이 접기를 하는 꼬마에게 횟칼을 쥐어주는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PWC가 토요일에 개최한 98명(!) 참가 스탠다드 이벤트를 다룹니다.

여튼 새로운 블럭이 나온 상황이 아니므로, 스탠다드 환경에서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Top 8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승 – Naya POD
준우승 – Infect Aggro
Top 4 – RUG Ramp
– 네. 여러분이 잘 아시는 김촹호이님이 굴린다고 유명해진 그 덱입니다. 그거.
Top 4 – RUG Control
– 이거 신기합니다. 아래에 소개 합니다.
Top 8 – Elves!
Top 8 – Infect Aggro
Top 8 – UBG Zombie POD
Top 8 – Infect Aggro

무려 독덱이 세 명이나 올라왔으며, 현 스탠다드 최고 인기덱인 UW Delver가 순삭당하는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일단 오늘은 지면 관계상 모든 덱을 소개하지는 않으며, 가장 많은 8강 진출자를 낸 독덱과 4강에 신비롭게 등장한 RUG 컨트롤을 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목할 만한 덱리스트

Infect 메커니즘은 <Scar of Mirrodin> 등장부터 주목 받던 메커니즘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생물 전투에서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준다는 점 부터 시작해서, 독 카운터 10개면 게임에서 진다는 규칙에 의거, 보통의 피해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상대의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 독 카운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스탠다드 환경에서는 전무 하다는 점 (레거시까지 올라가면 해결책이 있습니다만…) 에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은 메커니즘이었습니다. 하지만 독 생물이 고효율의 생물이 부족하다는 점, 아주 작은 생물이거나 극단적으로 너무 큰 생물이라는 점 때문에 스탠다드 환경에서 수위에 올라가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바신의 귀환>에서 등장한 어떤 카드 덕택에, 독덱의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는 바로 <거친 반항>입니다. 누군가가 말하길, 전장에 꺼내면 상대의 ‘거친 반항’을 야기한다고 해서 카드 이름이 이렇게 정해졌다고…(믿으면 골룸) 여하튼 거친 반항 덕분에, 미약했던 독 생물들이 엄청난 힘을 얻었고, 디나이얼 싸움에서도 죽지 않는 상황을 가져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승리 테마가 확실한 덱이 되면, 나머지 주문들은 환경을 반영한 보조 스펠로 채우면 됩니다. UW Delver의 Gut Shot 이나 Vapor Snag 만 피하면 게임을 끝이 나버리므로 Mental Misstep, Apostle’s Blessing, Ranger’s Guile를 준비하였고, 도리어 역 Gut Shot을 준비해 UW Delver나 RG 계열 초반 1마나 마나 생산 생물들을 저승 보내는 좋은 구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덱이 굴리기 쉽다는 것은 아닙니다. 첫 핸드 구성에 의거해서 생각을 많이 해야하고, 내가 손에 가진 생물 수와 상대가 있을 수 있는 생물 처리 주문 수를 고민하여 플레이를 진행해야 합니다. “인생은 날로 먹는게 중요” 하다지만, 세상에 날로 먹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한 번 쯤 덱을 만들어보시고 고민해서 굴려보시길 권합니다.

그냥 단순하게 일도양단으로 결론 내리고 만다면, 네, 이 덱이 Delver입니다. 좀 달리 말해서 UW Delver에서 Delver of Secrets, 복원의 천사, Geist of Saint Traft 빼고, 퀴리온 드라이어드, 국경지대 레인저, Phantasmal Image, 산지의 사냥꾼, 하늘의 소환술사 탈란드, 천둥아가리 지옥룡, 큰엄니 야수 넣었습니다. 나머지는 거의 다를게 없습니다.

하나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이 덱은 교묘한 회피를 넣었습니다. UG Delver 운영처럼 퀴리온 드라이어드를 충분히 키워준 후, 교묘한 회피로 피니시를 넣는 덱이라고 생각은 됩니다. 물론 천둥아가리 지옥룡이나 큰엄니 야수Birthing Pod로 가져오거나 꺼내서 끝을 볼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몸에 좋은 것은 다 넣어서 운영하는 덱이라는 것은 당연한 지적인 듯 합니다.

오늘의 덱 제안

오늘은 <라브니카로의 귀환> 세트 발매시 왠지 뜰 것 같은 카드를 하나 찍어서 최근에 이 카드로 좋은 성적을 보여준 덱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라브니카로의 귀환>에 등장한다고 알려진 카드는 <Duel Deck : Izzet vs Golgari>에서 공개된 카드 밖에 없지만, 예전 <Ravnica> 블럭의 성향이나 상태를 볼 때 가능성 있는 카드를 한 번 제시하고 미래를 내다보려 합니다. 이 ”오늘의 덱 제안”은 10월에 <라브니카로의 귀환> 세트 발매 전까지 진행됩니다.

오늘은 바로 이 카드 입니다.

 

Heartless Summoning은 <이니스트라드> 초기 발매시에 많은 주목을 받은 카드였습니다. 생물 주문의 비용을 2 만큼 줄여 준다는 것은, 마법물체 생물 주문의 경우 2마나 이하의 비용을 가지면 공짜로(!) 전장에 꺼낼 수 있고, 생각보다 큰 마나 비용의 생물을 빨리 꺼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는 겁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페널티 역시 존재합니다. 이 카드가 시너지를 갖는 경우는 마나 비용이 높은데, 전장에 들어오면서 격발하는 능력 (Enter the Battlefield Ability, 이하 ETB) 이 좋은 생물이 있을 때 입니다. 혹은 2마나 줄어든 마나 비용을 기반으로 계산 했을 때, 효율이 극도로 좋은 생물이 덱에 있는 경우도 그러합니다.

예전 라브니카의 성향을 볼 때, ETB 능력이 재미있거나, 극단적으로 좋은 생물이 약간 있었습니다. 그 유명한 Angel of Despair (Solar Flare 라는 덱을 구성한 핵심 생물이죠), Hunted Dragon, Loxodon Hierarch, Protean Hulk, Simic Sky Swallower 등 크고 아름다운 생물이 많았습니다. Wizards of the Coast의 현재 카드 개발 분위기를 봐도 <라브니카로의 귀환>에서도 크고 아름다우며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해주는 카드가 등장할 것이 확실합니다. 이를 고려할 때, Heartless Summoning을 주목하는 것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8월 21일 PWC 에서 8강에 오른 UB 컨트롤 기반의 Heartless Summoning 덱 입니다. 빠르게 Frost Titan, Massacre Wurm 등을 소환하여 판세를 잡는 덱으로, UW Delver나 Naya POD, RG Beat 등이 주류를 이루는 현 환경에 메타하여 덱을 구성했습니다. 단, 이 세 종류의 덱이나 생물덱이 아닌 덱들, 교역소 컨트롤이나 기타 컨트롤류 한테는 약한 모습을 보일 듯 합니다.

이 덱은 8월 초의 미국 지역의 PTQ에서 2위를 차지한 덱입니다. 기본적으로 Heartless Summoning 을 쓴다는 점에서는 위 덱과 같지만, 이 덱은 사실 마법물체 생물 덱입니다. 아주 유명한 대형 마법물체 생물인 Wurmcoil Engine를 더 빠르게 꺼내기 위해, 그리고 Myr Superion을 쉽고 더 용이하게 꺼내기 위해 4장의 Grand Architect를 씁니다. 거기다가, 단순 비트가 아닌 컨트롤 중심의 덱을 만날 경우를 대비하여 헤이븐굴 리치 + Perilous Myr + Heartless Summoning 콤보를 준비했습니다. 물론 닌의 지팡이교역소는 덱이 판세를 유지하거나 상대를 컨트롤 하는데 도움을 주는 일등 공신입니다.

이 덱은, 상대의 턴을 영구히 (정확하게 말해서 서고가 남아 있는 한) 뺏는 무한 콤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교역소 + Mindslaver + 아무 마법물체 생물 하나 + 위 카드를 다 꺼내고 작동시킬 충분한 마나 혹은 마나 비용 줄어든 상황”이 구성된 경우에는 상대의 턴은 영원히 내 것이 됩니다. ‘그게 그렇게 쉽냐?’라는 반문이 있을 수 있는데, Treasure Mage의 덕택에 이런 상황이 쉽게 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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